여러분은 살면서 계좌이체를 잘못 한적이 있으신가요?
전 있습니다...
방금 심장이 덜컹하는 일을 격었습니다.
주식좀 해본다고 200만원을 제 신한은행 계좌에서 키움증권으로 입금했는데
웬걸!!!
완료창을보니 제 이름계좌가 아니라 생판 남의 계좌에 입금을 해버린거 있죠!!!!
확인해보니 키움증권 계좌번호가 8자리인데 제가 숫자 1개를 잘 못 쓴거에요 ㅠ 이런이런
워낙 요즘은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이체가 가능하다 보니
예전에 비해 저처럼 실수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
도움이 되라고
제 경험담을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아직 저도 결과는 어덯게 될지 모르겠어요...
인생공부 하나더 배우네요ㅠ
우선
잘못 이체하자마자 온갖 생각이 들면서 바로이체되었을까?
조금 지연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바로 말하면 돌려 받을 수 있을거 같은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호다닥 바로 가까운 신한은행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체후 8분만에 도착했는데
은행엔 역시나 사람이 많더라고요ㅠ
직원분이 어떤용무로 오셨냐고 물어보셔서
잘못 이체했다고 말씀드렸더니
따로 떨어져 있는 창구로 안내해 주셔서
대기없이 바로 상담 가능했습니다.
우선 금액과 상대은행 , 이체사유 등을 서식에 적었어요
자세한 순서는 신한은행에서 주신 아래 자료를 참고하여 설명 드릴게요.
순서
1. 송금인(나)이 > 신한은행(본인 이용은행)에
-자금반환 신청
2.신한은행이 > 금융결제원에
-자금반환청구 내역전송 (신청일 온라인 실시간)
3. 금융결제원이 > 키움증권(상대 금융기관)에
-자금반환청구 내역전송 (신청일 온라인 실시간)
4.키움증권이> 상대예금주에게
-사실 통지
5. 상대예금주가> 키움증권에
-오류자금 반환
6. 키움증권이 > 금융결제원에
자금반환 및 내역 전송 (반환일 온라인 실시간)
7. 금융결제원이 > 신한은행에
자금반환 및 내역 전송 (반환일 온라인 실시간)
8신한은행이 > 나에게
송금인계좌 입금
이렇게 되면 해피엔딩이죠
하지만...
세상엔 예상밖의 사람들이 항상 존재하죠...
(제발 제가 입금한 분이 양심적인 분이였음 좋겠네요...)
만약 상대예금주가 5번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거나,
잘못 입금된 돈은 되돌려받기 어려운걸 알고서 내 돈을 꿀꺽한다??!!!
그렇다면 은행에서는 상대한테 돈을 강제로 돌려받을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ㅠㅠ...
하 . 지 . 만
신한 은행 직원분이 희망을 하나 더 주셨습니다.
종이 위에 예쁜 글씨로 적어주신 것!!!
만약 상대가 송금해 주지 않는다면
이 제도를 검색해보라 하셨어요
예금보험공사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
이건 나중에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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